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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 퇴직금은 얼마일까?”라는 질문을 해보셨을 겁니다.
퇴사나 이직을 앞둔 시점이 아니더라도, 퇴직금은 장기적인 재정 계획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퇴직금 제도에는 큰 틀의 변화는 없지만, 평균임금 산정 기준, 수당 포함 여부, 근속기간 계산 방식, 비정규직 적용 여부 등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금 제도의 기본부터 평균임금 계산법, 실제 사례, 자주 묻는 질문까지 전부 다루어드립니다.
퇴직금 제도의 기본 구조
퇴직금은 근로기준법 제34조에 따라 정해진 법적 의무사항입니다.
단, 모든 근로자가 무조건 퇴직금을 받는 것은 아니며,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퇴직금 지급 요건
📍1년 이상 계속 근로
📍주 15시간 이상 근무 (월 60시간 이상)
이 조건은 정규직뿐 아니라 계약직,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계약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실제 소송 사례에서도 근로의 실질성이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퇴직금 계산 공식
퇴직금 계산은 다음과 같은 공식이 사용됩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총 근속일수 ÷ 365)
여기서 1일 평균임금과 총 근속일수의 계산이 핵심입니다.
각 항목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평균임금 계산법 (2025년 기준)
평균임금이란 퇴직 전 3개월 동안 받은 모든 임금을 해당 기간 일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계산 공식
평균임금 = 3개월간 총 임금 / 해당 기간 일수
⭕ 평균임금에 포함되는 항목
✔️기본급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정기상여금(정기성과금 포함)
✔️직책수당, 능률수당 등
❌ 평균임금에서 제외되는 항목
✔️ 실비변상적 수당(식대, 교통비 등 비과세 항목)
✔️ 일시적으로 지급된 특별 성과급
✔️ 경조사비, 명절 선물 등
평균임금 산정 시 유의사항
연차수당
3개월 내에 정기적으로 지급되었다면 포함
복리후생비
비과세 처리된 복지포인트, 카페테리아 포인트는 제외되는 경우 많음
중도 퇴직자의 경우, 퇴사일로부터 역산하여 정확히 3개월 계산
근속기간 계산 시 주의할 점
퇴직금은 총 근속일수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이때 입사일과 퇴사일을 포함하여 계산하며, 연도 계산 시 윤년 여부도 체크해야 정확합니다.
근속기간 계산 방식
입사일 : 2020년 5월 1일
퇴사일 : 2025년 4월 30일
총 근속일수 = 1826일
근속연수 = 1826 ÷ 365 = 5년
주의: 2024년은 윤년이므로 366일, 총 근속일수 계산 시 반영해야 함
퇴직금 실전 계산 예시 (2025년 기준)
직장인 김 모 씨는 2020년 5월 1일 입사하여 2025년 4월 30일 퇴사 예정입니다.
퇴직 전 3개월 동안의 급여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 2월 급여➡️ 3,200,000원
2025년 3월 급여➡️ 3,100,000원
2025년 4월 급여➡️ 3,100,000원
총 임금 = 9,400,000원
3개월 총 일수 = 90일
1일 평균임금 = 104,444원
퇴직금 = 104,444원 × 30일 × (1826일 ÷ 365) = 15,666,600원
퇴직금 지급 기한 및 유의사항
퇴직금은 퇴사일로부터 14일 이내 지급이 원칙입니다.
만약 지급이 지연될 경우, 법정이자 20% 이상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퇴직금 미지급 시 대응 방법
📍회사에 내용증명 발송
📍관할 지방노동청에 진정서 접수
📍민사소송 제기 (단, 3년 이내에 가능해야 함)
2025년 기준 퇴직금 시효는 3년이므로, 늦기 전에 법적 대응을 준비해야 합니다.
중간정산이 가능한 조건은?
2025년 현재, 퇴직금 중간정산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특정 사유에 한해 예외적으로 가능하죠.
허용되는 중간정산 사유 (예시)
☑️본인 또는 가족의 6개월 이상 치료 필요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또는 전세 계약 보증금 필요
☑️천재지변으로 인한 주거지 손실
☑️신용회복 위원회 채무 조정 확정자
중간정산 시 반드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회사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계약직, 일용직도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정답은 ‘받을 수 있다’입니다.
근속기간과 근무시간 요건만 충족된다면, 근로 형태와 상관없이 퇴직금은 지급 대상이 됩니다.
정규직 O
계약직 (1년 이상) O
단기 계약직 (1년 미만) X (일부 예외 있음)
일용직 조건부 가능
프리랜서 실질적 근로자로 인정될 경우 가능
자주 묻는 퇴직금 Q&A
퇴직 후 이직 시 퇴직금은 자동 정산되나요?
퇴직금은 별도로 청구해야 하며, 회사가 지급하지 않는 경우 노동청 진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연말정산에 퇴직소득도 포함되나요?
퇴직소득은 일반 근로소득과는 별도로 분류되어 별도 과세되며, 연말정산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연차를 모두 소진하지 못했을 경우 퇴직금에 영향을 미치나요?
미사용 연차수당은 퇴직금과는 별도로 정산되며, 퇴직 전 3개월 내 지급되었다면 평균임금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퇴직금은 월급일과 함께 받는 건가요?
퇴직금은 월급과는 별도로 정산되며,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되어야 합니다.
해당 기한을 넘기면 회사는 지연이자(법정이율 20% 이상)를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퇴사일 기준으로 근속이 딱 1년이 되지 않으면 퇴직금은 못 받나요?
네, 1년 미만 근무 시에는 퇴직금 지급 의무가 없습니다.
하지만 입사일과 퇴사일 모두 포함하여 총 365일 이상 근무한 경우에는 퇴직금 지급 대상입니다.
퇴사일 계산 시 입사일을 포함하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퇴직 전 휴직 기간도 근속기간에 포함되나요?
무급휴직은 근속기간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반면, 유급휴직(예: 연차 사용, 산전 후 휴가, 육아휴직 일부 기간 등)은 근속기간에 포함됩니다.
단, 육아휴직은 1년까지 근속으로 인정하되, 퇴직금 산정 시 평균임금에는 제외됩니다.
정기상여금은 평균임금에 포함되나요?
정기적으로 지급된 상여금은 평균임금 산정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분기별로 정확한 날짜에 지급된 상여금은 포함 대상입니다.
하지만, 성과에 따라 임의로 지급된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 계산 시 초과근무수당도 포함되나요?
네, 평균임금 산정 대상 기간 내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은 모두 포함됩니다.
이로 인해 초과근무가 많았던 직원의 경우, 퇴직금이 높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퇴직 전 급여가 낮아졌다면 퇴직금도 줄어드나요?
네. 퇴직금은 퇴직 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하므로,
그 기간에 급여가 낮아지거나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면 퇴직금 역시 줄어듭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를 악용해 마지막 3개월간 급여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바도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단, 1년 이상 근무 + 주 15시간 이상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 3일 하루 8시간씩 근무해도 주 24시간이 되므로 조건을 만족합니다.
편의점, 카페, 학원 등의 아르바이트도 해당 조건만 충족되면 퇴직금 지급 대상입니다.
퇴직 후 회사가 퇴직금을 미지급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래 절차대로 대응하실 수 있습니다.
📍내용증명 발송 – 회사에 지급을 요청
📍지방노동청 진정 접수 – 무료로 가능
📍법원 민사소송 제기 – 필요시
퇴직금은 민법상 채권에 해당하므로, 지급기한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해야 합니다.
퇴직 전 중간정산을 한 번 했다면, 최종 퇴직금 계산은 어떻게 하나요?
중간정산을 한 경우, 그 시점을 기준으로 1차 정산이 이뤄진 것이며,
이후의 근속기간에 대해서만 추가로 퇴직금을 계산하여 지급하게 됩니다.
이때도 동일하게 평균임금 × 30일 × (잔여근속일수 ÷ 365) 공식이 적용됩니다.
퇴직소득세는 어떻게 계산되며, 환급도 가능한가요?
퇴직금에는 퇴직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다만 일반 급여소득과 달리 퇴직소득은 장기 근속자에게 유리한 분리과세 방식으로 적용되며,
특정 조건(예: 과세표준 이하, 비과세 연령 등)에 따라 일부 환급도 가능합니다.
환급 여부는 퇴직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국세청 홈택스에서 조회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퇴직 전 준비해야 할 서류 목록
✅급여명세서 3개월치
✅근로계약서 사본
✅연차 사용 내역서
✅중간정산 이력(해당자에 한함)
✅퇴직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면 퇴직 후 분쟁이나 누락 없이 원활하게 정산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퇴직금은 단순한 퇴사 보상금이 아니라, 근로자의 노동 기간에 대한 권리이자 보장받아야 할 정당한 정산금입니다.
2025년 퇴직금 계산법은 법적으로 정해진 공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직접 계산하기엔 헷갈리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평균임금과 근속기간을 확인하고, 혹시 모를 퇴직을 대비해 준비해 두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